37세 임원 데뷔…'이재현 CJ회장 사위' 정종환 누구?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7.03.06 15:23

美 아이비리그 인재, 글로벌 기업서 다양한 경험…
결혼 9년만에 그룹 인사 첫 등장, 경영능력 시험대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씨와 사위 정종환씨/사진제공=CJ그룹
CJ그룹이 6일 발표한 '2017년 정기임원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오너 3세의 데뷔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씨(32·사진)와 사위인 정종환씨(37·사진) 부부가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로 나란히 승진했다. 특히 결혼 후에도 베일에 가려졌던 정씨가 CJ그룹 인사에 첫 등장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학사(기술경영)와 석사(경영과학) 학위를 받은 아이비리그 인재다. 경후씨와는 컬럼비아대 석사 재학시절 만나 교제했으며 2008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중국 칭화대에서 MBA 과정도 마쳤다.

2003~2006년 글로벌 IT컨설팅 업체인 켑제미나이, 2006~2008년 씨티그룹에서 일했다. 결혼 후에도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2008~2010년)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정씨는 2010년 8월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감각을 익혀 왔다. 이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경후씨와 종환씨 내외를 미국본부 신규임원으로 전진 배치한 것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는 동시에 사위의 경영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정씨가 CJ그룹 사위로 재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5년 8월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식 때다. 정씨는 영결식 등에서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선두에 섰다. 결혼 8년만인 지난해 말에는 장인인 이 회장으로부터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 지분 15%(57만주)를 증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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