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6.5조 해운업 금융지원, 재도약 출발점"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7.03.03 15:30

정부 '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올해 기활법 활용해 40건 이상 사업재편 추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차 제정전략협의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2.28/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6조5000억원 규모의 해운업 금융지원은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다. 상반기 안에는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가동, 해운업-조선업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원양선사로 거듭난 SM상선이 다음 달 운항 개시하고 현대상선도 4월부터 2M얼라이언스와 협력운항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원양선사 체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한 해운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현재 대형 3사 중심으로 자구노력과 신규수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특히 대우조선에 대해서는 자구노력과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밀착 점검 중이고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부터 대형 3사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혜택을 받고 있다"며 "정부도 조선업 구조조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부실기업 구조조정 뿐 아니라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기업활력제고법 시행 이후 조선·철강·유화 등 8개 업종에 걸쳐 24건의 사업재편 승인이 이뤄졌다"며 "올해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서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회사채 등 시장에 의한 자금조달 비중이 증가하면서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부실징후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부실채권 적기 매각, 구조조정 펀드 활성화라는 3가지 방향 아래 다음 달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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