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주형환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주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지난달 28일 취임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 간사 등 주요 각료 및 의회 인사와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무역협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상황에서, 이번 주 장관의 미국 방문이 한미 통상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USTR은 '대통령의 2017년 무역정책 의제' 보고서에서 "한미 FTA 이후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201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여러 무역협정에 대한 접근법을 중대하게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장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대미 통상·협력 채널의 조기 구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호 호혜적 성과에 대한 인식 공유 △향후 한미 협력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 장관은 애드윈 퓰러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Atlantic Council 회장, 김용 월드뱅크 총재,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 등과도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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