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44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이 더욱 견고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월 25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대비 1만9000건 줄어든 2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3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0명 줄어든 24만2000명으로 수정했다.
또 4주간 평균치는 전주대비 6250명 줄어든 23만4250명을 기록했다. 197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로써 104주 연속으로 30만명 이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실업률이 4.8%를 기록중인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또는 이에 매우 근접한 상태에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동시장의 견고함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이달 14~15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전날 Fed가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일부 Fed 관할지역들이 노동력 부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하는 등 노동시장이 올해초 견고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기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월 18일로 끝난 주간에 3000명 늘어난 206만6000건을 기록했다. 4주 평균치도 207만1000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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