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평등 미흡' 사업장 27곳 명단 첫 공표

뉴스1 제공  | 2017.03.02 12:05

여성 근로자·관리자 비율 낮은 기업 및 공공기관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 News1 장수영
고용노동부는 2일 고용상의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제도 기준에 3년 연속으로 미달한 기업과 공공기관 27곳의 명단을 공표했다.

2006년 도입된 AA 제도는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 중 여성 근로자 고용비율과 여성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의 70%에 미치지 않는 곳을 기준 미달로 규정한다.

고용부는 3년 연속 고용기준에 미달한 사업장 734개 중 개선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241개소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의와 현장 실사를 실시해 93개 후보사업장을 선정했다.

이 중 적극 소명에 나서거나 경영자가 일·가정양립 교육 또는 AA 컨설팅에 참여하는 등 개선 노력을 보인 66개소를 제외한 27개소가 최종 공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1000인 이상인 기업은 금호타이어, 메리츠증권, 숭실대학교 등 12개다. 공공기관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했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서비스업이 22.2%(6개)로 가장 많았다.


해당 사업장은 사업주의 성명, 사업장의 명칭·주소, 해당연도 전체 근로자·관리자 수와 여성 근로자·관리자 수 등의 정보가 관보나 고용부 홈페이지에 6개월간 게시된다.

문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명단공표제도를 도입하고 이번에 최초로 공표하게 됐다"며 "대기업·공공기관 등 대규모사업장이 고용상 남녀 차별 해소와 일·가정 양립 확산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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