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국론분열 안타까워…기도의 힘 믿어"

머니투데이 세종=조성훈 기자 | 2017.03.02 08:31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국론분열 막고 국민대통합 이뤄야" 교회역할 당부

황교안 권한대행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66년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관례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왔으나 이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의결로 황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나라 안팎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북핵 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국가안보와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내수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우리 사회에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되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면서 교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우리는 어려울수록 기도의 힘을 믿는다"면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성경 빌립보서 4장 6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법연수원 시절 신학교를 졸업하고 성일교회 전도사로도 활동한 바 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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