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부부는 경매를 통해 펭귄 랜덤 하우스를 자신들의 자서전 출간을 담당할 출판사로 선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저서 세 권도 모두 해당 출판사를 통해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각각 집필해 총 2권의 자서전을 내며 판권은 공동 소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스 돌 펭귄랜덤하우스 CEO(최고경영자) 성명에서 "그들은 말과 리더십으로 세상을 바꿨고 우리가 내놓을 책으로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판권료가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 주요 외신은 두 권의 자서전 판권이 6000만달러(약 678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판권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자서전 판권료는 각각 150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한편 펭귄 랜덤 하우스는 오바마 가족의 이름으로 책 100만권을 비영리재단 '퍼스트북'과 '오픈이북스'에 기부할 방침이다. 오바마 부부도 계약선금 일부를 오바마재단 등 자선 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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