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의 한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또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며 안희정 충남지사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결백을 주장했다. 홍 지사는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홍 지사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이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중 ARS여론조사는 국민의 97~98%가 응하지 않고 대면 여론조사 응답률은 10% 내외"라며 "국민 90%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 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4년 탄핵 시국 때 내일모레 (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하는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내가 16%, 상대방이 48%였다"며 "그러나 선거결과에서 내가 7%P 차이로 이겼다. 그때 당시에도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만 여론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고 경향성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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