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독살 용의자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북한 국적의 화학전문가 리정철(47) 등 3명을 구금하고 있다.
기소 전망은 김정남이 강력한 신경작용제인 VX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용의자들의 구금기간이 곧 만료되는 데 따라 나왔다. 아이샤와 흐엉은 다음달 1일, 리정철은 다음달 3일에 구금 기간이 끝난다.
현지 수사 책임자는 용의자들의 기소 여부에 대해 "내일 두고 보자"고 말했다고 더선데일리는 전했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됐다. 말레이 정부는 김정남이 VX에 중독돼 심각한 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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