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통령 탄핵심판 '최후변론의 날', 팽팽한 긴장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김현아 기자, 박광범 기자 | 2017.02.27 18:29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 개진할 것" vs "헌법재판관 9명 채우지 않으면 재심사유"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반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열렸다. 이날 최종변론을 앞두고 양측 대리인단의 주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을 제외하고 국회 측 대변인단은 취재진 앞에서 말을 삼가는 편이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대변인단은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헌정사에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변론기일이다"며 "국민의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공존해서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구성원을 9명으로 똑바로 구성해놓고 해야지 이렇게 몰아붙이면 재심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국민은 분열될 것"이라며 "국회는 어차피 일을 잘 못하니까 이대로 기각해서 국회가 일을 잘 못한 것으로 끝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헌재 앞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인도를 가득 채우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헌재 심판정으로 돌진하다 경찰에게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도로를 점거해 경찰이 끌어내자 격렬히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최종변론을 마치면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지 80여 일 만에 선고를 위한 재판관 평의에 들어간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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