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해 '사상 최대' 매출 5조 도전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7.02.28 04:40

질적성장 본격화…매출과 순이익 전년比 각각 7.8%와 21.9% 상향

롯데월드타원 전경/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의 질적 성장이 본격화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65억원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매출 4조6378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 대비 각각 7.8%와 21.9% 높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 평가순위 8위에 오르고 매출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올해 경영슬로건을 ‘100년 기업 롯데건설을 향한 질적 성장의 해’로 삼고 ‘미래가치, 기업가치, 사회적 가치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우량사업장을 선별수주한다. 원가·비용절감으로 미래경쟁력도 강화한다. 수주에 총력을 다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사업구조 재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사에서 ‘재무통’인 하석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한 것도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관측된다. 하 신임 대표는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아 효율적인 경영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주택분야는 국내 아파트 브랜드파워 1위 달성을 장기목표로 삼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임대사업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해외사업 진출로 체질과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
 
토목분야는 수익성이 담보된 국내외 사업에 집중해 리스크를 줄이고 도로·교량 등을 특화한다. 단순 시공을 넘어 핵심 요소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및 플랜트는 발전·에너지와 화공산업 생산시설 위주로 집중육성한다. 특히 해외시장은 롯데그룹 진출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역량 및 특화기술을 보유한 전문 EPC기업 인수도 검토 중이다.
 
건축분야는 롯데월드타워 준공으로 확보한 첨단기술 및 인력을 바탕으로 초고층 건축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수주비중을 낮추고 비그룹 수주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공사 경험은 회사의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기술력과 인력, 자신감까지 안겨줬다”며 “올해는 임직원이 합심해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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