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성과급+아파트+학자금… 대기업 부럽잖은 명문장수기업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7.02.27 12:00

중기청·중기중앙회, 코맥스·동아연필·매일식품·피엔풍년·광신기계공업·삼우금속공업 6개사 선정

#1970년 설립된 금속가공제품 제조기업인 삼우금속공업은 정기상여금 600% 외에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또 사원아파트, 자녀장학금 등을 지원해 창사 이후 지금까지 노사분규가 없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왔다.

#1954년 세광알미늄공업사로 시작해 1976년 국내 최초 압력밥솥을 개발한 피엔풍년(PN풍년)은 기물압력솥류 국내 시장점유율 77%를 차지하는 회사다. 2011년 11억원의 수출실적을 2015년 56억원까지 늘렸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우수기업,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최우수협력기업, 경기도로부터 노사상생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건실한 회사로 성장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45년 이상 건실하게 기업을 운영하면서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6개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은 삼우금속공업과 피엔풍년 외 코맥스, 동아연필, 매일식품, 광신기계공업 등 6개사다.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중기청과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50개 기업의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평판검증과 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들 기업을 선정했다.

국내 첫 인터폰을 만들어 지금은 120개국에 수출하는 코맥스는 지속적인 고용 확대와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 한국해비타트 후원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1946년 우리나라 첫 문구회사인 동아연필은 지식재산권 694건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노조설립 이후에도 노사화합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또 60년간 전통장류식품을 제조한 매일식품은 일학습병행제 등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국내 첫 컴프레서 국산화 생산회사인 광신기계공업도 환경에너지 대상, 대학생 채용확대협약 시행 등 지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정된 기업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평균 업력은 56년이며 매출 및 고용은 일반 중소 제조업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비중도 2배 이상 높다. 또 5개사가 가업승계가 완료됐고 1개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6개사에 대해선 3월 중 명문장수기업 현판식과 확인서 수여식을 진행하고 국내 판로 및 해외 수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포상기업으로 우선 추천하고 중기청 기술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지원시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중견기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하위법령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중견기업을 포함한 명문장수기업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명문장수기업 6개사 주요내용./자료=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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