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WC 2017서 5G 상용품 라인업 공개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세관 기자 | 2017.02.27 04:08

[MWC 2017]

삼성전자 5G 상용제품 풀 라인업/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에서 5G(5세대) 통신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현지시각) 바르셀로나 카딸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MWC 2017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차세대 5G 통신 상용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5G 서비스를 위한 △소비자용 단말(Home Router, CPE) △기지국(5G Radio Base Station) △차세대 코어네트워크(Next Generation Core) 장비 등이 그 주인공이다.

칩셋부터 단말, 네트워크까지 5G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용 단말과 기지국 라인업은 RFIC(Radio Frequency Integrated Circuit) 핵심 칩을 탑재했다.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5G 단말을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하기만 하면 5G 기지국이 이를 자동을 인식해 별도 세팅 없이 최대 1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로 무선 인터넷과 음성 통화 등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5G 기지국도 가볍고 작아 가로등, 건물 외벽 등 도심 어디에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최대 10기가비피에스의 데이터를 단말로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의 리소스 관리, 실시간 데이터 트래픽 분산처리 등을 담당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코어장비(NG-Core)'도 공개했다. 2018년부터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Fixed Wireless Access),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5G 제품들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가 그 시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는 5G 통신 서비스 초기 형태로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아도 최대 1기가비피에서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미국 버라이즌과 함께 워싱턴 D.C., 뉴저지 등 주요 도시 5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2018년 초에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종합적인 '5G 기업'"이라며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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