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모든 진보진영 지식인들에게 토론 제안"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7.02.26 19:55

[the300]온라인 지지자 대번개 행사서…적폐청산 자신하기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 대번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지지자들을 만나 "모든 진보진영 지식인들에게 제안한다"며 "토론하자"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제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서 가장 확실하게 적폐청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 온라인 지지자 대번개'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 리더십이 어떤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얘기해야 한다"며 "내가 대통령되면 다 해결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진보진영의 지식인들에게 제안한다. 토론하자"며 "새 대한민국 이끌 정치세력들이 지난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차기정부를 구성하고 어떤 헌법을 작동시킬지, 어떤 외교·통상·안보 전략과 국민통합 전략을 가질지 토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자신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적폐청산을 할 적임자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적폐청산하는) 길은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기치를 똑바로 세우는 것만으로도 그런 국정농단 세력은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 지사는 과거 '선의' 발언 등 논란이 된 발언을 의식한 듯 "저의 여러 정치적 언사에 대해 중도우클릭이라거나 선거전략이라 오해하시는 분이 있다면 오해를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안지사'(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라는 팬클럽 통합모임에서 주관한 것으로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동안 6개의 팬클럽 단체 소속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안 지사를 만났다.

안 지사의 아내 민주원씨도 이날 사전행사에 올라 팬클럽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민씨는 "안 지사가 감옥에 다녀와서 기운 없이 있을 때, 불러내준 팬클럽 아나요(안희정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나눠요)가 참 고마웠다"며 "최근 힘든 와중에 (팬클럽이) 끝까지 그의 '선의'를 믿어주시고 알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성남고등학교를 자퇴하기 직전 담임을 맡았던 은사 안승옥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 안 지사 재학시절 교무수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씨는 "제 수첩 속 안희정은 우수와 분노에 차있는 안희정이었다"며 "혼탁한 이 나라 정치판에서 국민들로 하여금 연꽃을 기대하게 하는 희망을 주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안희정이라고 저는 증언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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