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3개월만 반등…중소기업 연체율도 상승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02.27 06:00

1월 원화대출 연체율 0.53%…전월比 0.06%p 상승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3개월만에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에서는 대기업은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7년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달말 0.47%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월 연체율인 0.67%보다는 0.14%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말 0.26%에서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금감원이 월별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달말 대비 0.02% 올랐다. 이중 집단대출 연체율 역시 전달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30%로 집계됐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연체율은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역시 0.48%로 전달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달말 0.66%에서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77%에서 0.71%로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63%에서 0.74%로 0.11%포인트 뛰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계와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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