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표준 주도 나선다…3월 로드맵·신규 표준기술 발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7.02.26 17:02

3GPP에 5G 표준화 일정 가속 요청·NGNM서 네트워크슬라이스 기술 공동연구 제안 등


SK텔레콤이 이동통신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에 5G(5세대)이동통신 표준화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고 5G 신규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을 NGMN(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에 제안하는 등 5G 기술 표준 주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T&T, NTT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공동으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과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에 요청했다. 특히 5G와 LTE(롱텀에볼루션)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망에 연결하는 등 5G 망과 LTE망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9일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될 3GPP RAN plenary 미팅에 참가해 5G 조기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AT&T, 에릭슨, 퀄컴 등과 함께 5G 표준화 로드맵과 신규 5G 표준화 기술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 초연결 기반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보드 미팅에 참여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공동연구를 제안한다. 사업자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가상화를 통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해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연합체인 TIP(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5G 기지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방형 기지국 구조 백서'를 발간하고 개방형 기지국 인터페이스 규격을 발표했다. 개방형 기지국은 서로 다른 기능의 장비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연동해 구현하는 것으로 초고속, 초저지연 등 5G에서 요구하는 서비스에 맞는 기지국을 개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기가급 속도 전송, 세계 최초 5G 해외 로밍, 5G와 LTE를 넘나드는 핸드오버(Handover) 등 5G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술 표준화 작업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며 “27일 개최될 5G 콘퍼런스에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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