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 늘리고, 캠핑카 구입 지원하고…캠핑산업 활성화 추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2.27 10:30

[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에 20억원 지원…캠핑카 구입업체에 관광기금 융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20개로 늘리고 총 20억원을 지원하는 '캠핑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야영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렌터카 업체의 캠핑카 구입 예산을 지원하는 등 캠핑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과제로 '캠핑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우선 2020년까지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20개로 늘리고 총 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13개 프로그램을 선정, 총 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민간 캠핑단체와 연계한 '찾아가는 캠핑 아카데미'도 확대한다.

또 캠핑카를 이용한 야영수요가 증가한 점을 감안, 렌터카 업체 등이 야영객에게 직접 대여할 목적으로 캠핑카를 구입하는 경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야영장을 조성하기 위해 보전녹지·관리지역 내 야영장 입지제한 완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3월 지자체 조례에 따라 보전녹지·관리지역에도 야영장 입지가 가능하도록 '국토계획법' 시행령이 개정된 바 있으나 해당 조례 개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체부는 관련 조례개정 현황을 파악하고 조속한 개정에 협조하는 한편, 미등록 야영장의 등록을 적극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램핑·야영용 트레일러 등 신종 야영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해당 트레일러는 건축물이나 자동차에 해당하지 않아 전기·가스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야영장의 위생·안전기준에 따라 월 1회 야영장 자체 점검, 지자체 수시 점검 등을 실시했다.

문체부는 "보다 정밀한 전문기관의 검사가 필요하다"며 "특수성을 감안한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글램핑·야영용 트레일러에도 전기·가스안전공사의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영장별 시설정보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담은 야영장 통합 홈페이지(고캠핑, www.gocamping.or.kr)에 이용자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이트를 수요자 친화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야영장 운영실태, 수요자 지출조사 및 유관 산업 통계 조사를 실시해 야영장 사업주와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건전한 가족중심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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