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22일 별세한 고(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이번 추서 결정은 50년 출판 외길을 걸으며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고 박맹호 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추진됐다.
1966년 민음사를 창립, 출판계에 입문한 고 박맹호 회장은 ‘세계문학전집’ 등 우수한 단행본 기획과 신진작가 발굴에 앞장섰다. 또한 1970년대에는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해 시(詩)의 대중화와 독자층 확대에 기여했다.
아울러 문학지 및 문학상 제정을 통해 문학제도를 혁신하고 ‘대우학술총서’ 등을 발간해 인문·학술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공상과학(SF), 판타지 문학 등 전문영역 출판에도 앞장서는 등 한국출판의 저변을 넓히고 사회의 교양과 지식을 함양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송수근 장관직무대행은 고 박맹호 회장의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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