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에 세계 최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02.26 09:53

공급물량 240MWh(메가와트아워)로 미국 전력용 ESS 시장 40% 규모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사진 제공=AES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용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급물량은 세계 ESS 배터리 업계 최대이며 미국 전력용 ESS 시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ESS란 배터리를 이용해 전력사용량이 적을 때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삼성SDI가 AES 등 글로벌 ESS 시스템 회사들과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내 천연가스 발전소를 대체하는 대규모 전력용 ESS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350Mwh(메가와트아워)다.

삼성SDI가 ESS 시스템 회사들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면 이를 계약한 전력회사들이 자사 시설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삼성SDI는 전체 프로젝트의 70%에 해당하는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MWh(메가와트아워)의 ESS 배터리 공급을 마쳤다. 이는 미국의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력용 ESS 시장 규모는 총 590MWh로 삼성SDI의 이번 공급물량은 미국 전력용 ESS 시장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업계에서 발주된 ESS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에 삼성SDI가 공급했던 것은 물론, 업계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의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B3가 발표한 세계 ESS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5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은 지난해 2.3GWh에서 2020년 14.8GWh로 연평균 60% 가량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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