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테러·내란 선동 박사모 집회, 민주주의 한계 넘었다"

뉴스1 제공  | 2017.02.25 22:05

박원순 서울시장 SNS에서 비판…"불법행위·무법천지 용납못해"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부터)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친박단체들의 시위가 살인과 테러를 부추기는 등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자신의 SNS에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 민주주의의 관용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시청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사모 등의 집회에서 도가 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살인과 테러를 주창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서울시와 저는 이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어떻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국가에서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을 하고,특검테러를 주장할 수 있나"라며 "이건 남미나 아프리카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백색테러이고 야만적이고 반민주적 작태"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누구나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와 저는 평화적인 집회는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보호할 것"이라면서도 "불법행위와 무법천지를 용납할 수는 없다. 비록 경찰권과 무력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박사모 인터넷게시판과 SNS에는 이정미 헌법재판관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비롯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계획이 올라와 충격을 준 바 있다. 25일 친박단체들의 집회에서도 극단적인 구호가 나오는가하면 인화물질을 소지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민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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