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1.5트랙 대화 결국 무산…北측 인사 비자 발급 거부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7.02.25 13:56

비자 거부 사유 확인 안돼…北의 미사일 발사 및 김정남 암살 의혹 등이 영향 미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실종 어린이 국제센터 등 인신매매 근절 관련단체 대표자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신매매는 그동안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문제라며 근절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opy; AFP=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이 북한 고위 사절단의 비자 발급을 취소하면서 양국이 추진하던 비공식 회담이 무산됐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내달 1~2일 뉴욕 유엔(UN) 본부 인근 호텔에서 미국 전직 관리와 북한 현직 관리들이 참여하는 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북한 측 대표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결국 취소됐다.

앞서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이 몇 주 안에 트랙1.5 대화를 갖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성사됐다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양측 간 첫 접촉이 될 수 있었다.


최 국장에 대한 비자 거부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했을 당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최근 김정남 암살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게 배경이 됐을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매우 늦었다"고 말해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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