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년 맞은 박근혜..공식일정 없이 최종변론 고심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7.02.25 10:35

[the300]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주년 기념일을 맞았지만 상황은 초라하기만 하다. 특별한 일정이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탄핵심판 최종변론 출석 여부를 고심하며 조용히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최종변론 출석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출석을 결정할 경우 그간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악화된 여론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다. 취임 4주년과 맞물려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언론에 노출될 경우 지지세 결집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간 탄핵 사유로 제기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명할 수 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불리한 전황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반면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노출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최고권력자가 심판대에 서서 조사를 받는 장면이 연출된다. 굳이 출석해 국민들과 지지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박 대통령은 취임 기념일인 25일에 특별한 일정을 예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례적인 참모들과의 오찬 계획 등도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던 2014년 2월 25일에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2주년때는 청와대 직원 조회에 직접 참석했고 3주년때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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