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의 날’ 제정, 라돈 인지와 국민 안전 대처에 기대

더리더 박영복 기자 | 2017.02.24 18:07
서울역 일대서 라돈닥터 브랜드 케릭터 ‘라티’ 2월 22일 돌잔치 이벤트

자연방사능인 라돈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작년 12월 23일부터 전면 시행하며 실내 오염원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실내라돈을 조사해 라돈지도 작성과 건강피해가 우려되는 시‧도에 ‘라돈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요청하고, 공동주택 등에 라돈 권고기준 200Bq/㎥ 마련과, 이를 초과하면 라돈 저감공법을 사용하는 등의 개선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라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는 아직 부족한 실정으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라돈 전문업체인 라돈닥터(radon Dr.)는 지난해 9월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 30회 국제 라돈 심포지엄’에 참석, 주최측인 미국라돈협회(AARST)의 Phillip Jenkins 회장에게 라돈 위협의 적극 대응을 위해 2월 22일(라돈의 질량수 ‘222’를 참고) ‘세계 라돈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Phillip Jenkins 미국라돈협회장은 “기존 국가 라돈 실행의 달(1월)이 제정되어 운영하고 있지만, 2월 22일을 특별히 ‘세계 라돈의 날’로 선정해 국제 포럼과 관련 업계에 대한 시상식 등을 진행 하겠다”고 협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은 매년 1월을 ‘국가 라돈 실행의 달(national radon action month)’로 지정해 각 가정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시민들에게 라돈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조승연)는 환경미디어(발행인 서동숙), (사)한국여성유권자 서울연맹(회장 이섬숙), The RADON Members와 함께 연세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에서 라돈의 날 기념식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민이 라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라돈 저감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였고, 관련 업체 참여를 통해 라돈을 측정하고 저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행사 이후 라돈닥터는 서울역 인근에서 브랜드 케릭터인 라티의 돌잔치 이벤트를 통해 라돈의 날에 대한 설립 배경 및 취지를 추가적으로 홍보하였다.

라돈닥터 관계자는 “라돈의 심각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정부와 함께 세계 라돈의 날 선포와, AARST 등의 지원 하에 국제 세미나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라돈의 날로 일반 국민이 라돈에 대해 인지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라티’는 라돈닥터에서 선보인 캐릭터로 radon + treatment의 합성어이며, 라돈을 치료한다는 의미로 공포스러운 라돈에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라돈의 질량수를 참고해 2016년 2월 22일 탄생됐다.

라돈을 저감하는 라돈팬이 항상 라돈을 외부로 배출시켜 라돈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을 표현했고, 흰색 가운은 라돈을 치료한다는 의미로 청정한 이미지를, 푸른색은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청진기와 차트는 전문 장비를 활용한 정밀진단을 통해 라돈을 체계적으로 제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라돈은 무색, 무취의 가스 상태의 자연방사능 물질로 우리주변 어느 곳이든 존재하며 토양, 암석(화강암류), 지하수, 건축자재에서 주로 발생한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청(EPA)등에서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실내 라돈 측정 및 오염도에 따른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돈은 특히 실내의 난방과 건물의 밀폐율이 높은 겨울철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02@gmail.com


(사진제공-라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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