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가부가 결정되면 영남 민심을 살펴보고 된다는 확신이 들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선 전망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일각에서 저를 강경보수라고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는 보수, 진보보다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판단 기준으로 삼고 정치를 했고 행정을 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좌파정책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좌파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탄핵 국면 속 '좌파광풍'의 시대"라며 "우파가 마음을 둘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남미와 유럽 등 세계 좌파는 다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싼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은 모두 국수주의자"라며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하면 살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주사파'에서 전향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보수라고 얘기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지금은 좌파라고 해서는 세계 질서 속에서 살아나갈 수 없으니 이들이 보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 할 법한 거짓말을 한 번도 한적이 없어서 매우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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