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깨비 연극 하카나, 3월26일까지 상연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02.24 11:52
연극 하카나

일본작가 요코우치 켄스케의 작품이 바탕인 연극 '하카나(HAKANA)'가 오는 3월26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 무대에 오른다. 2011년 한국 초연 후 6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리는 것이다.
연극 ‘하카나’는 노름의 여신에게 총애를 받던 노름꾼 ‘스즈지로(김장동 분)’가 도깨비에게 돈 대신 절세미인 ‘하카나(서혜림 분)’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2008년 일본의 대극장 메이지좌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일본의 원조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 멤버 후지모토 미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 고대 '도깨비 설화'에 살을 붙였다. 10세기께 채록된 이 설화는 도박에서 이겨 정체불명의 미녀를 얻게 된 노름꾼의 허망한 삶을 다룬다.


극단 시월의 작품으로, 일본 만화의 전설 아다치 미츠루의 전문 번안작가 김문광 씨의 손을 거쳤다. 김문광은 만화 전문 작가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어 재치 넘치는 대사를 통해 극단 시월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꾸리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연출은 김영록이 맡았고 배우 김장동, 서혜림, 김영찬 등이 나온다. 연출을 맡은 김영록은 "연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강한 배우들을 작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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