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미스트 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판매중단·환불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7.02.24 10:08

'밸리수 프로틴테리파 퍼펙트 미스트' CMIT/MIT 검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검출된 '밸리수 프로틴테리파 퍼펙트 미스트' /사진=한국소비자원
머리카락에 영양과 수분공급 등을 위해 사용하는 헤어미스트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하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쉬즈헤어의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2015년 10월 생산)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이미 팔려나간 240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을 진행한다.

2015년 7월에 개정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물에 씻어내는 일부 제품에 한해서만 CMIT/MIT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제품은 씻어내지 않는 헤어미스트 제품임에도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피엘코스메틱이 쉬즈헤어로부터 ODM으로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피엘코스메틱이 제조한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혼합물 사용 및 검출여부를 조사했지만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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