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찰청, 188년만에 첫 여성 수장 탄생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가영 기자 | 2017.02.23 15:27

영국 경찰 '빅3' 모두 여성이 담당

188년만에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했다. 사진은 크레시다 딕(56) 신임 런던경찰청장/사진=AFPBBNews뉴스1

영국 런던에서 188년 만에 첫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크레시다 딕(56) 전 부청장 직무대행이 런던경찰청장에 임명됐다. 1829년 런던경찰청이 설립된 후 188년 만에 여성이 수장을 맡게 된 것이다.

버나드 호건-하웨 현 청장의 후임을 맡게 된 딕은 31년간 런던경찰청에서 근무했으며 부청장 대행을 역임한 뒤 2014년 12월 퇴임했다. 은퇴 이후에는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다.

딕은 “놀라운 기회다.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겸허하게 직무를 받아들이겠다”며 “런던 시민을 보호하고 런던경찰청 동료들과 함께할 날들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라사 메이 총리는 딕 신임 청장에 대해 “공공복무와 관련 우수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딕은 경찰청을 이끌 특별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런던경찰청장은 영국 경찰의 최고위직으로 범죄 수사, 대테러 수사 등 영국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딕의 취임으로 영국 경찰의 최고위직 3개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 현재 국가범죄수사국(NCA)과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이 각각 린 오웬스와 사라 손톤이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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