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서울대와 '인공지능 엔진'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7.02.23 14:06
/사진=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 내부 /제공=SK인포섹
SK인포섹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인공지능(AI) 기반 엔진 공동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인포섹은 ‘시큐디움(Secudium)’ 플랫폼의 빅데이터 엔진을 통해 대용량 보안 사례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데 이어 인공지능 엔진 확보를 통해 지능형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보안관제체계는 악성코드, 랜섬웨어, 디도스, 웹쉘, SQL인젝션 등 사전에 해킹 공격으로 정의한 '룰 셋'(Rule-set, 탐지 규칙) 기반으로 위협을 식별해 차단한다.

알려지지 않은 지능형 공격에 대해서는 위협 인텔리전스 여러 분석 기법을 통해 실제 공격 여부를 판단하고 공격으로 판명된 위협은 조치 후 기존 룰 셋에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SK인포섹은 ‘시큐디움’ 빅데이터 엔진에서 제공하는 유효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위협에 대한 탐지, 분석, 대응 등 보안관제 일련의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엔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인공지능·보안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 공학부 윤성로 교수와 백윤흥 교수가 인공지능 엔진 개발을 이끈다.

SK인포섹은 인공지능 엔진이 실제 관제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과정에서 관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인포섹과 서울대학교는 연내 룰 셋 기반으로 탐지하지 못하는 공격에 대한 식별 및 분석이 가능한 엔진을 개발해 실무 환경에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보안관제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용훈 SK인포섹 R&BD센터장은 “기존 대응 체계를 우회하는 지능형 공격은 대응이 어려운데다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결합이 우리나라 보안관제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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