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바쁘다, 바빠~!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 2017.02.25 09:18

<85> 바쁘다, 바빠~!

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봄이 온다.
깨어나서 움직이자.
씨 뿌리러 달려나가, 일터로 나가 총총 걷고 달리고 날자.

수확을 맞을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리자. 날자.
봄 온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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