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30년래 최장 사상 최고가 행진...S&P·나스닥,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2.23 07:16
/AFPBBNews=뉴스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0년 만에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상당히 이른 시일 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60포인트(0.2%) 오른 2만775.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장 연속 최고가 기록이다.

S&P500 지수는 2.56포인트(0.1%) 하락한 2362.8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업종이 1.6%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2포인트(0.09%) 떨어진 5860.63으로 마감됐다.

Fed가 이날 공개한 지난 1월31~2월1일까지 열린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Fed 위원들은 만일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현재 기대감과 일치하거나 강화될 경우 상당히 이른 시일 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달러는 Fed의 금리인상 신호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101.23으로 거래됐다.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적했다.

달러는 최근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번 주 0.3% 올랐고, 2월들어서는 1.7% 올랐다. 하지만 달러는 1월초 2002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이후 정체 상태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 오른 113.05엔으로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0189% 오른 1.0563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4센트(1.4%) 하락한 53.59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4월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82센트 떨어진 55.84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전문가들은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330만 배럴 증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5% 떨어진 1233.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은값은 온스당 5.2센트(0.3%) 하락한 18.0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Fed의 금리인상 신호는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를 이끈다. 달러 강세는 금을 포함한 달러표시 자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FOMC 회의록 공개에도 이날 달러는 하락했다.

5월 구리는 파운드당 1센트(0.4%) 떨어진 2.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팔라듐은 온스당 9.95달러(1.3%) 하락한 770.20달러로 마감됐다. 4월 백금은 온스당 3.30달러(0.3%) 떨어진 100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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