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상근감사위원 없앤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7.02.22 19:37

23~24일 이사회서 상근감사위원 폐지 논의, 삼성생명·화재·카드 대표이사 재선임도 의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4곳이 상근감사위원을 없앤다.

22일 재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은 23~24일 걸쳐 이사회를 열고 상근감사위원 폐지 안건을 논의한다.

현재 대부분 금융회사는 감사위원 중 1인을 상근감사위원으로 두는 형식의 감사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도 외부 출신의 상근감사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왔으나 이를 폐지키로 했다.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외부 출신이지만 상근직은 직원에 속하기 때문에 경영진에 대한 객관적인 감사가 어렵다는 외국인 주주들의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독립적인 위치에서 감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상근감사위원 폐지를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3개사의 대표이사는 유임될 전망이다. 3사는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현 대표이사를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1월 27일자로 3년 임기가 만료됐다. 삼성 그룹에 대한 특검 조사로 사장단 인사가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해 전원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안건은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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