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삼성전자 등과 美 음성인식 벤처에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7.02.22 11:18

엔비디아·노무라 등 해외기업과 '사운드 하운드'에 7500만불 전략적 투자

네이버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에 공동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음성인식기술기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라인뿐 아니라 삼성전자, 엔비디아, KPCB, 리크루트, 솜포, 노무라 등 글로벌 기업이 함께했다. 이들의 전략적 투자규모는 7500만 달러(한화 약 855억22250만원)이다. 투자에 참여한 개별 기업들의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운드하운드는 2005년 설립된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ASR(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처리를 통해 화자가 말한 내용 및 의도를 이해하는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등 10년간 음성인식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음악 검색 서비스 '사운드 하운드', 음성 인식 및 가상 비서 서비스 '하운드' 등 서비스를 출시해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옐프, 우버 등의 기업들과도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엔보이스(nVoice) 등의 자체 음성기술 개발 △드비알레 등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오디오클립 등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 등 음성기술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과 폭넓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네이버는 독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트렌드, 시장에 대해 더욱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이버는 다가오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폭넓은 영역의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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