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SC제일은행 부행장(사진)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머니투데이와 데일리시큐가 공동으로 개최한 '스마트 금융 & 정보보호 페어(SFIS) 2017' 기조연설에서 "사이버 보안의 패러다임은 비즈니스 관점에 따라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보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 부행장은 "핀테크 등 4차 산업의 본질은 결국 기업의 디지털화"라며 "이에 맞는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금융권의 경우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의 보안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가 결국 핀테크,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김 부행장은 "각 산업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데이터가 방대해지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파괴되고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는 보안을 기술적인 관점이 아닌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관점에서 봐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경영진의 의지,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및 플랫폼 관리 능력 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안으로 인한 리스크를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경영 리스크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기업이 관점을 전환하지 않고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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