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TCS·ESC)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집중 점검 중이다.
스팅어는 혹한기 테스트에 앞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의 험로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또 전남 영암의 F1 서킷과 경기 화성의 남양연구소 등에서도 내구성과 풍동시험(고속주행시 차가 받는 영향 확인)을 마쳤다.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5~17일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글로벌 유력 언론매체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팅어 사전 체험 시승회를 진행했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된다. 특히 제로백(제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해 기아차가 그간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빠른 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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