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대작 기아차 '스팅어' 스웨덴서 혹한기 테스트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7.02.22 09:12
기아자동차 연구개발진이 혹한의 추위 속에서 상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최종 점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에 한장인 기아차의 스팅어/사진제공=기아차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다. 이런 환경에선 자동차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검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물론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들도 아르예플로그에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신차들에 대한 주행 안정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TCS·ESC)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집중 점검 중이다.


스팅어는 혹한기 테스트에 앞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의 험로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또 전남 영암의 F1 서킷과 경기 화성의 남양연구소 등에서도 내구성과 풍동시험(고속주행시 차가 받는 영향 확인)을 마쳤다.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5~17일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글로벌 유력 언론매체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팅어 사전 체험 시승회를 진행했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된다. 특히 제로백(제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해 기아차가 그간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빠른 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