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향방?…"'빅데이터'에 물어봐"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7.02.22 06:58

블랙록, 위성사진·스마트폰 활용 데이터 등 주목해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국의 경기와 기업들의 실적 향방을 가늠하려면 인공위성 이미지나 스마트폰 활용 데이터,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녹취록 같은 '빅데이터'에 주목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이트 무어 블랙록 최고 주식 투자전략가는 최신 보고서에서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을 통해 중국 건설 프로젝트의 진행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 활용 데이터를 추적하면 중국 관광산업 경기를 유추할 수 있고 신용카드, 전자상거래 매출 지표는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 전망을 파악하는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투자할 때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이런 빅데이터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게 투자자들 사이에선 중국의 공식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진 지 오래다. 심지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조차 자국 경제지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다. 그는 2007년 랴오닝성 서기로 있을 때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수치가 인위적이어서 신뢰할 수 없다며 랴오닝성의 경제를 진단할 때 대안 지표에 주목했다. 이른바 '리커창 지수'다. 전력소비량, 철도화물량, 대출액 등을 근거로 삼은 지표다.


블랙록은 또 중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 측면의 개혁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민일보 같은 중국 관영매체에 드러난 중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블랙록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2014~2015년에 비해 부쩍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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