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총책 의심 '오종길'…北 아닌 제3국행 가능성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7.02.21 21:40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남 암살 사건 개요와 함께 용의자들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김정남 암살 사건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오종길(55)이 북한이 아닌 제3국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일본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4명 가운데 3명만 본국으로 돌아갔고 오종길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다른 관련자들의 발언을 통해 그가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태국 방콕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태국 수사 당국이 이와 같은 정보를 토대로 입국 기록이나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 오종길 이름을 검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오종길이 가명을 사용해 태국에 입국했다고 해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했다. 사건 발생 직후 사건에 가담한 동남아시아 출신 20대 여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고 북한 국적인 리정철(47)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에 가담한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을 공개했다. 오종길은 이 4명 중 사건 총책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