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문재인, 국민참여경선 역선택으로 역전?

더리더 홍세미 기자 | 2017.02.21 15:33
문재인 안희정 결선 투표시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양자대결 지지율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5.0%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42.8%) 대표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2.9%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어 여전히 당내 지지는 확고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결선 투표로 올라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 지사는 45.0%, 문 전 대표는 42.8%로 나타났다. 없음은 9.9%, 잘 모름은 2.3%로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에서 최대 득표자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제를 시행한다. 결선 투표에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참여한다면 예측 불허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안 지사는 서울(47.1%)과 대전·세종·충청(60.4%), 대구·경북(49.5%), 부산·울산·경남(44.9%), 강원·제주(53.4%)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51.9%), 광주·전라(50.6%)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72.9%가, 정의당 지지자 중 49.6%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문 전 대표의 조직력이 강함을 입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자 중에서 안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72.6%, 66.5%, 76.6%으로 높게 나타나, 더민주당 국민참여 경선에서 다른 정당에서 얼마나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중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5%, 안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62.5%로 나타났다.
문재인 안희정 결선 투표시 지지율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9.4%, 안 지사가 36.9%, 이 시장이 10.4%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2.5%p 차이를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역선택' 문제가 화제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자들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로 '정책이 좋아서'가 48.6%, '당선 가능성이 높아서'는 29.9%, '이미지가 좋아서'는 13.4%, '다른 후보가 싫어서'는 5.2%로 응답했다.

또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이유로 '정책이 좋아서'가 50.6%, '다른 후보가 싫어서'는 28.0%, '이미지가 좋아서'는 13.4%', '당선 가능성이 높아서'는 5.7%, 기타/잘모름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와 더리더가 공동으로 2017년 2월 18부터 20일 3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8%+휴대전화5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52명(총 통화시도 30,579명, 응답률 3.4%),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홍세미 기자 semi4094@mt.co.kr

이 기사는 더리더(theLeader)에 표출된 기사로 the Leader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고 싶다면? ☞ 머니투데이 더리더(theLeader) 웹페이지 바로가기
우리시대 리더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보세요~!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