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전장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美스타트업에 투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7.02.21 09:34

삼성전략혁신센터 산하 펀드, 미국 자율주행차용 라이더 관련 업체 '테트라뷰'에 투자

/사진=테트라뷰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삼성전자가 미국의 3D 기술을 갖춘 자동차 전장부품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올해 안에 미국 전장기업 하만(Harman)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하는 등 향후 전장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촉진펀드(Samsung Catalyst Fund)'는 3D 기술을 가진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테트라뷰(TetraVue)에 투자한다. 테트라뷰는 삼성촉진펀드 외에 로버트 보쉬 벤처캐피탈,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폭스콘으로부터 총 1000만달러(한화 기준 약 115원)를 투자받게 된다. 삼성촉진펀드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중인 펀드다.

테트라뷰는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으며 자율주행자동차용 라이더(Lidar) 관련 업체다. 라이더란 레이저를 활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다. 테트라뷰는 정밀하게 측정된 3D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량에 현실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해 줌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아울러 자동차 제조업체 및 AI(인공지능) 소프트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어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눈과 뇌'로서 기능하는 부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테트라뷰 설립자인 폴 뱅크(Paul Banks)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우리가 가진 3D 비젼 기술로 스마트 기기들이 스마트 비젼을 갖도록 하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촉진펀드 설립 목적이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 역시 상시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장기업 하만은 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로의 피인수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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