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보좌관은 최근 논란이 된 '고영태 녹음파일'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 1명이다. 검찰은 앞선 공판에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등 본건 관련성있는 파일을 추렸고 이를 근거로 최 전 보좌관 등을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보좌관은 2010년 한나라당, 2014년 새누리당에서 보좌관 활동을 하다가 2014년 10월 문체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과거 한나라당 모 의원 캠프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모씨로부터 2014년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최 전 보좌관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0일 검찰과 최씨 측 변호인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고 전 이사는 최 전 보좌관 등 측근들에게 재단 설립 및 운영, 최씨와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씨의 재단을 직접 운영해 사익을 도모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따라서 최씨 측 변호인단은 고영태 녹음파일과 최 전 보좌관의 증언을 토대로 고 전 이사가 측근들과 함께 재단을 장악하고 국정농단 의혹을 기획하는 과정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이들이 최씨에 빌붙어 사익을 추구하려 헀지만 결국 최씨의 지시에 따라 일을 했던 사람들일뿐이라는 입장이라 최씨 측 변호인단과 거센 공방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는 조영석 CJ 부사장, 오후 4시에는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각각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 청와대의 요구가 있어 거부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조 부사장과 이 부사장은 청와대 지시에 따른 전경련의 출연 요청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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