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7000억 자동차 외관검사시장 출사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7.02.21 10:48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인텍플러스 차량 검사장비로 사업다각화…"수출 비중 50% 수준 상승 기대"

인텍플러스의 반도체 PKG 육면 검사장비 / 사진제공=인텍플러스

반도체 외관검사장비 전문기업 인텍플러스가 자동차 외관검사장비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최근 도장 전 자동차 면품질 검사장비 개발을 마치고 국내 한 완성차 제조기업에 시제품을 납품했다.

해당 장비는 자사의 비전 기술을 활용해 도장 전 차량의 틈이나 굴곡 등을 검사하는 자동화 장비다. 시제품 검사결과 약 1분 내에 100%에 달하는 차량 결함을 찾아내는 기술력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장비 1대가 차량의 4분의 1 영역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 조립공장에선 육안과 촉감 등 '촉수검사'를 통해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판단한다. 개인 노동자의 집중력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결함을 지나칠 가능성이 있고 조립 공정 속도를 더디게 하는 등 생산성 저하 문제도 제기된다.

인텍플러스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외관검사장비를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또 회사 측은 글로벌 자동차 외관검사 시장 규모를 7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텍플러스는 대전 유성구 테크노벨리에 연간 500억원 매출 규모의 생산 공장을 보유한 만큼, 향후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BMW와 아우디 생산공장에 자동차 면품질 검사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나, 큰 비용으로 인해 다른 완성차 기업들은 섣불리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력 사업인 해외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도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텍플러스는 유명 글로벌 반도체 기업 A사의 검사장비 분야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텍플러스와 일본 모 기업이 유일한 상황으로, A사의 생산설비 투자에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텍플러스는 백색광 간섭기를 활용한 3D 검사장비를 앞세워 A사 협력기업 선정에 성공했다. 해당 기기를 통해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반도체 범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의 반도체 굴기 등으로 지난해보다 해외시장에서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20~25% 수준의 해외수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향후 신사업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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