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해킹 홈피 오전 중 복구완료, 개인정보 유출 없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7.02.20 09:34

(종합)아시아나, 외부 DNS서버 해킹당해...해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된 모습 /사진=웹사이트 캡쳐
해킹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이르면 20일 오전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서버가 해킹된 만큼 개인정보 등 내부 관리 자료 유출은 없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4시35분부터 해킹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domain name system)가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DNS서버에 침입해 본래의 등록된 IP주소가 아니라 해커가 만든 IP주소로 연결되도록 만든 것으로 해킹된 IP주소의 등록지는 불가리아로 나온다.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즉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또 오전 5시38분부터 복구가 시작돼 현재 일부 PC와 모바일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 내부 시스템과 홈페이지에서 관리중인 자료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 해킹 화면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세르비아 사태 관련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해킹한 해커들이 만든 웹페이지에는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라는 메시지와 함께 복면을 쓴 남성들의 그림이 게시됐다.

해커 집단은 “아시아나항공에는 미안하지만, 세계는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에게 저지른 범죄를 알아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현재 코소보에는 ‘평화와 새로운시작, 과거를 잊자’는 뉴본기념비가 있다”며 “이 기념비를 파괴할 것”이라는 문구가 나와있다.

이어 “자신의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은 세르비아인은 알바니아인들에게 박해를 당하고 있다”며 “세르비아에서 벌어진 일을 목격했을 때 세상이 더이상 평화롭게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커는 ‘Kuroi'SH’와 ‘Prosox’라는 이름으로 해킹을 했다는 메시지를 남겨놨다. 해커로 추정되는 ‘Prosox Ma’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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