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가지마라" …반사모, 반기문 불출마 철회 촉구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7.02.19 17:03

[the300]결의대회 30여명 참석.."지지세력 재결집하겠다"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 등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지지단체들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김민우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19일 반 전 총장의 선거 불출마 철회를 공개 촉구했다.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대한민국 사회공헌포럼·대한민국 범보수 대연합 중앙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반 전 총장의 대선캠프 였던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트라팰리스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대한민국은 국론을 모아 대통합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반 전 총장의 대선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오던 진정한 보수의 대선주자가 확정되지 못하고 힘없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하버드대 강의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조국이 그를 더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가슴깊이 새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 개헌을 통한 분권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낼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바로 반기문 전 총장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 대회는 반 전 총장 측 캠프와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재고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토대로 반 전 총장의 지지세력을 재결집해 불출마 선언 철회를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신영길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장은 "오늘은 5개 단체 지도부를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80여개의 기존 반 전 총장의 팬클럽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 불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보수대통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하루에 한번씩 집회를 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대한민국 사회공헌포럼·바른 반지연합 중앙회·반사모 중앙 산악회·대한민국 범보수 대연합 등 5개 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