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제품 인증, 국내서 받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2.19 12:00

TTA, 세계 2번째 ‘무선충전 상호호환성시험소’ 승인 획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세계 2번째, 아시아 처음으로 무선전력전송(무선충전) 민간국제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의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지정됐다.

WPC는 삼성전기와 LG전자, 필립스, IDT, 도시바, HTC 등 210여개사가 참여하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TTA가 ‘무선전력전송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WPC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승인·지정받기 위해 각종 시험장비 등을 구축하고, 국내 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해온 결과 13일 열린 ‘WPC 런던 멤버미팅’에서 WPC 2번째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WPC 표준인증을 받으려면 표준적합성시험과 상호호환성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WPC에서 상호호환성시험소를 유일하게 벨기에 시험소(유로핀스)만을 지정·운영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번에 TTA가 WPC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지정을 받게 됨에 따라 인증제품이 많은 국내 기업은 인증시험·절차를 국내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재문 TTA 회장은 “인증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제품개발과 조기출시로 글로벌 시장 선점 및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유치에 따라 향후 3년간 연평균 국내기업 제품의 인증비용 절감효과는 약 9억 2000만원, 아시아권 기업제품의 시험 인증 유인효과는 약 6억 2000만원으로 각각 추정되며, 인증기간은 평균 45일에서 20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부와 TTA는 이번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운영중인 ‘무선전력전송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올 하반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제2창조경제밸리’로 이전,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TTA가 2013년 AFA(AirFuel Alliance) 표준인증 공인시험소 지정에 이어 WPC 표준인증 상호호환성시험소까지 지정됨에 따라 무선전력전송분야의 양대 국제민간표준인증 공인시험소 자격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인증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AFA는 삼성전자, 퀄컴, 인텔 등 170여개사가 참여하는 자기공명방식과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