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구속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성이 글로벌 기업, 국민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자기 혁신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면서도 "두 번의 집요한 영장청구 끝에 구속영장을 받은 특검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특검 수사가 강압수사 논란, 재벌총수 꿰맞추기 표적수사, 법리보다 분노한 광장민심을 추종하는 여론수사, 헌재 심판을 위한 비독립적 수사, 확정되지 않은혐의 공개 등 논란이 있었다"면서 "특검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벌총수도 예외일 수 없다는 민주주의·법치주의하에서도, 피의자에 대한 인권보호 변론권과 방어권, 엄정한 증거주의도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