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이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너무 오래 기다리는 건 현명치 못해"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2.15 01:57

(종합)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우에 따라 금리 추가조정 적합"..."노동시장 견고하고 물가 2% 향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이르면 3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기대와 일치해서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연방기금금리의 추가적 조정이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르면 3월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 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옐런 의장은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인플레이션은 점차 2% 향해 가면서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판단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필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있다는 시각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노동시장은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했다. 그는 “노동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일자리수 증가는 월평균 19만명에 달했고, 1월 일자리수는 추가적으로 2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월 4.8%를 기록한 실업률은 2010년 고점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다고 그는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 “개인소비지출(PCE)은 1년간 1.6% 올랐다”며 “여전히 FOMC의 2% 목표보다는 낮지만, 2015년에 비해선 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이달초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했지만,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의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경제의 진전을 예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 말한 것처럼, (금리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면서도 “신속한 금리인상은 잠재적으로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고,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15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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