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든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경찰의 영상이 화제다.
부산경찰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순식간에 칼 든 범인을 제압하는 경찰관.avi'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부산광역시 부산진 경찰서 소속의 경찰이 흉기를 들고 시민을 위협하는 범인을 경찰관이 뒤에서 맨손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경찰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등의 경찰의 활약과 노고를 칭찬하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경찰의 '맨손 제압'에 의문을 표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왜 경찰이 흉기를 든 범인을 상대로 테이저건·삼단봉 등의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범인의 팔을 낚아챈 후에도 흉기를 든 범인이 한동안 저항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칫 경찰관이 부상을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 관계자는 댓글을 통해 "테이저건을 쏴서 칼을 든 피의자가 칼을 들고 앞으로 쓰러진다면, 피해자가 다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몸으로 제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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