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는 정 의원과 함께 강석호, 강효상, 경대수, 곽대훈, 김성태, 김종석, 나경원, 문진국, 박덕흠, 박찬우, 성일종, 송석준, 심재철, 안상수, 윤상직, 윤종필, 윤한홍, 이명수, 이양수, 이종명, 이종배, 정태옥, 최연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촛불 또는 태극기를 들고 거리와 광장으로 모이는 국민들의 우국충정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국정혼란을 수습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야권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 촛불민심을 운운하며 다시 광장으로 나가려 하는데 이는 대다수 국민의 뜻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여당 의원들도 태극기 민심에 고무돼 야당과 같은 모습을 보이려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며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인이 분위기에 영합해 거리정치와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진정 국가와 민족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거리로 나가지 말고 국회에서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논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