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SBS가 지난 1~2일 칸타퍼블릭에 의뢰,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에서 29.8%를 받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가 13%로 2위 자리에 올랐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4%,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2%, 이재명 성남시장이 8.9%를 각각 획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7%,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5%였으며 김부겸, 심상정, 남경필, 김문수 등 다른 대선 주자들은 각각 1%를 채 넘지 못했다.
문 전 대표가 2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한 가운데 안 지사가 8.6%포인트 상승하면서 반 전 총장이 사라진 뒤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다. 문 전 대표는 대다수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충청 지역에서 안 지사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대행은 보수층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황 대행은 42.4%를 얻었다.
유력 후보 4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1%로 가장 앞섰으며 황 대행이 13.2%, 안 전 대표가 12.5%, 유 의원이 6.4%로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을 뺀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3.5%, 안 전 대표 15.4%, 황 대행 15%로 조사됐다.
양자 구도의 경우 부동층이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보수정당 지지자의 60% 안팎이 누굴 지지할지 선택을 미루고 있어 보수층 표심이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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