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나가자 황교안?' 대선 지지율 2위 부상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7.02.02 11:50

[the300]민주당 당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안희정 큰 폭 상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1.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낙마한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2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 전 대표가 26.1%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황 총리가 12.1%로 2위에 올랐다.

황 총리는 전날 전격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에 이어 여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반 전 총장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지지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안 지사가 11.1%로 뒤를 이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9.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9.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4.3%로 뒤를 이었다.

당내 경선레이스도 흥미롭다. 민주당에서는 안 지사가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양강구도 형성이 목전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1.4%로 1위를 달렸다. 안 지사는 23.7%의 지지율을 보이며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안 지사는 2주 전에 있었던 조사에서는 같은 항목의 질문에 10.8%의 지지율을 보였다. 13%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오른 셈이다.


안 지사의 뒤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3.9%를, 김부겸 의원이 4.1%를,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3.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지사가 외연확대를 추구하면서 다른 정당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경선이 개방형 완전 국민 경선제인만큼 안 전 지사로서는 해볼만한 지표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36.8%로 1위에 올랐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1.2%), 정동영 의원(5.2%), 정운찬 전 총리(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사라진 여권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약진이 눈에 띈다.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2.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9.8%로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35.1%로 당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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