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모국어 멘토링' 지원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7.02.01 11:30

교육부·서울교육청·장학재단·외대 MOU


한국에 중도 입국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모국어 멘토링'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국적으로 10만명에 육박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장학재단, 한국외대 등 4개 기관은 모국어 멘토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사업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중도입국 학생은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결혼한 이후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나 국제결혼가정 자녀 가운데 외국인 부모의 나라에서 성장하다가 청소년기에 우리나라에 입국한 자녀 등을 말한다. 외국인가정 자녀는 외국인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를 일컫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외대 어문계열 학생들은 중도입국·외국인가정 자녀들과 멘토·멘티로 연결돼 모국어 멘토링에 나선다. 멘티 학생은 자신에게 익숙한 모국어를 통해 한국어는 물론 기초학습 지원을 받는다. 학부모도 가정통신문 등 학교생활에 대한 통역 도움을 받게 된다. 멘토 대학생에게는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올해 한국외대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에서 모국어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 다음 내년부터 지역 대학 외국어문계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이 입국(편입학)초기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고, 현장 교원도 학습·생활 지도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도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문화학생 멘토링과 모국어 멘토링 비교(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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